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녀자싱글 김연아 은메달 획득 실패 = 소치 2월 20일발 연합뉴스: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녀자싱글 프리스케이팅경기가 21일 (시간) 빙산빙상센터에서 거행됐다.김연아는 144.19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를 합쳐 219.11점으로 2위에 올랐다.김연아는 이로써 올림픽 2 연패, 금메달 방어에 실패했다.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은 224.59점을 받은 러시아의 아드리아나 소트니코바, 216.73점을 받은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차지했다.
이날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 (150.06점), 2013세계선수권대회 (148.34점)에 이어 개인 점수 3위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다.종합점수 219.11점으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점수 (218.31점)를 제치고 개인 기록 2위에 올랐다.하지만 이번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개최국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소트니코바가 149.95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소트니코바가 이미 연기를 마쳐 높은 점수를 받은 상황에서, 마지막 연기를 하는 김연아가 받는 부담감은 짐작이 간다.하지만 김연아는 멋진 연기를 펼쳐 은퇴 무대를 멋지게 장식했다.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연아 (19 · 고려대)는 소치 겨울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얻어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를 합쳐 219.11점으로 종합 2위에 올랐다.김연아가 경기를 마치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다)
아르헨티나의 탱고의 아버지 피아졸라의'재회 노니노'음악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흘러나왔다. 마지막 경기인만큼 연아의 슬픔과 그리움이 녹아있었다.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연아는 여유 있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멋지게 선보인 뒤 긴장을 완전히 풀고 실력을 뽐내기 시작했다.트리플 토루프 (공중 3회전)-트리플 토루프 (공중 3회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여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김연아는 레벨 4를 상징하는, 자세와 발을 바꾸고 스핀을 한 뒤 강렬한 배경음악에 맞춰 완벽하게 연기를 마쳤다.
홀가분함과 아쉬움이 뒤섞인 채 김연아는 미소를 지으며 물러났다.219.11점으로 올림픽 2 연패에는 실패했지만 마지막 경기를 마친 김연아는 여전히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의 니콜라 소트니코바 (러시아)는 김연아보다 먼저 연기를 마쳤지만 한 번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평가점수 (pcs) 74.41점에 기술총점 (tes) 75.54점을 받았다.김연아는 pcs 74.50점, tes 69.69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4년 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228.56점으로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이 점수는 기존 세계 기록을 18점이나 초과해 기네스북에 올랐다.역대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여자 싱글 2 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소냐 헤니 (노르웨이)와 카테리나 비트 (독일) 등 2명뿐이다.(다)